[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고, 전국 아파트 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은 '1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섯째주부터 벌써 4주 연속 보합세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 짙어지는 등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 0.09% ▲서초 0.03% ▲강남 0.01% 등은 상승했지만 노원, 중랑, 동대문은 모두 0.03% 하락했다. 이밖에 ▲구로 -0.03% ▲금천·은평·서대문·강북 -0.02% 등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전주와 동일한 0.04% 하락, 인천도 전주와 동일하게 0.06% 하락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로 전주와 같은 0.03% 하락을 기록했다.
지방은 0.07% 내리며 전주 대비 0.02% 포인트 낙폭을 키웠다.
▲대구 -0.15%→-0.16% ▲대전 -0.02%→-0.08% 등의 낙폭이 커지면서 5대 광역시가 0.08% 내렸고 세종도 전주 0.06% 하락에서 이번 주 0.09%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한편, 전세가도 매매와 비슷한 양상이다. 전국 전세가가 0.01% 내리며 낙폭을 유지했고 서울은 전주 대비 보합를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학군지나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나 구축이나 외곽지역에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전주와 동일한 0.01%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가 전주 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한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0.03% 하락에서 0.05% 하락으로 낙폭을 키웠다. 이밖에 지방은 0.01% 하락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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