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정부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정책성 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7개월 만에 인하될 예정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2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연 3.65~3.95%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소득청년, 장애인과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배려층, 전세사기 피해자 등은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연 2.65~2.95% 금리로 대출이 가능할 방침이다.
보금자리론은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대상자는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의 차주가 6억 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경우 최대 3억6,0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하된 건 지난해 7월 이후 0.1%포인트 낮춘 뒤 7개월 만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 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이 문제였다. 제대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가계부채 관리 목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인상되자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금리 인하기에도 보금자리론 금리가 6개월 연속 제자리였던 이유이다.
이와 관련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주택저당증권(MBS) 조달금리 하향 안정화 추이를 반영해 서민·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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