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선포로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참석한 뒤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4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법재판소에서 출발, 오후 7시 7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헌재 첫 출석 당시처럼 호송차를 타고 경호 차량, 전파 방해 차량 등의 경호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7분쯤 헌재 청사에 도착해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머물다 오후 1시58분쯤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3차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수용복 대신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 했던 것과 같은 붉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 기회를 통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이튿날 사임한 뒤 지난달 8일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46일 만에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실패한 계엄이 아니다"며 "비상계엄은 야당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게 호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돌아가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10'이 적힌 수용복으로 다시 갈아입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이 향후 모든 변론 기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달 5일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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