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TV 부순 아모림의 언중유골 “실수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약속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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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TV 부순 아모림의 언중유골 “실수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약속은 못하겠다”

풋볼리스트 2025-01-23 18:0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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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감정적인 대응에 사과하면서도 그것이 필요한 일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아모림 감독이 경기 결과에 분노해 라커룸 TV를 부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모림 감독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경기력에 대해 분노를 쏟아내던 중 라커룸에 있던 대형 스크린 TV를 부쉈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평소 경기 후 거의 말을 꺼내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자신의 즉각적인 반응이 이성적인 비판에서 나오지 않고 격정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걸 경계한다. 그 대신 경기 다음 날 경기 내용을 분석해 어떤 점이 긍정적이었고 어떤 점이 부정적이었는지 피드백하며 선수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려 노력한다.

그러나 브라이턴전은 아모림 감독이 분노할 만한 경기 양상이었다. 전반 5분 만에 미토마 가오루에게 뒷공간을 내줘 얀쿠바 민테에게 선제골까지 내줬고, 1-1로 맞서던 후반 15분에는 미토마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안드레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와 쐐기골까지 내준 건 덤이었다.

사실 결과보다도 내용이 더 문제였다. 맨유 선수들은 추격자의 입장에 서야 했음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브라이턴에 승기를 내줬다. 아모림 감독은 라커룸 소동이 있은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잘 되길 바라겠지만 이를 인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감독이 해서는 안 될 말’이라는 비판과 ‘맨유의 현실을 직시한 말’이라는 옹호가 뒤섞인 건 맨유 선수들이 그만큼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아모림 감독은 라커룸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언행이 심했음을 인정했다. 레인저스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나는 젊은 남자여서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원래 경기가 끝난 후에 말을 하지 않는다. 브라이턴전 후에는 대화가 필요했는데, 실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 때문에 긴장해서 기자회견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확언하지는 않았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는 않겠다.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또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맨유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한다면 언제든 그게 잘못임을 분명히 주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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