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3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전 구독 사업의 국내 매출은 자사 가전 매출액의 27%를 차지하며, 누적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날 LG전자는 호실적을 기록한 가전 구독 사업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과 지속 케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수 있도록 가전 구독의 본질인 지속 케어와 다양한 고객경험을 강화해 당사만의 구독 브랜딩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문성이 높은 대규모 케어 매니저를 운영하고 있어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 접점에서의 고객 경험이 향후 큰 강점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또한, 구독적합형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사 구독 사업의 핵심은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라며 “한국 가전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가전구독 가속화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해서는 시나리오별 리스크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최적의 생산지를 운영하는 방식과 필요시에는 생산지 이전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당사는 제품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의 최적화를 추진하고,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상황 전개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수립하고 있다”며 “한 제품을 여러 생산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확대하고 코스트 경쟁력 기반으로 최적 생산지 운영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일 관세인상 수준이 본질적 공급망 구조 변화가 필요한 경우 스마트팩토리 구축역량과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미국 내 생산시설의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해 생산지 이전 및 생산지 캐파 조정 등 보다 적극적인 생산지 전략의 변화까지도 고려 범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일정 및 사업 현황과 관련한 내용도 이어졌다.
박원재 IR 상무는 “지난해 12월 6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관련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고,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혹은 사전 수요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당사가 보유한 인도 현지 종속회사의 기분 15%가 매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에 진출한지 27년이 지난 가운데 생산 판매 전 과정 걸쳐 이미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고 그중 가전사업은 매우 중요한 성장의 축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해 가전사업에서 1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 상무는 “지난해 가전사업에 있어서 프리미엄 제품과 고급형 제품을 동시 공략하고 대형 디밸로퍼형 주거사무실 수주를 많이 했다”며 “이에 인도법인은 10% 가까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법인 IPO 추진은 본사와 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또 성장전략 이에 필요한 자금 운용 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 계획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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