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방콕)] 호주 출신 성공 사례를 잇고 싶은 아이데일이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시즌 창단 10주년을 맞은 서울 이랜드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전북 현대에 패하면서 승격이 좌절됐다. 김도균 감독 부임 후 성적, 흥행 모두 잡으면서 승승장구했지만 한 끝이 아쉬웠다. 뼈아팠던 건 최전방이다. 이코바가 부진해 결별했고 정재민, 김신진이 왔는데 확실한 득점력을 못 보여줬다.
서울 이랜드는 최전방 보강에 집중했고 존 아이데일을 데려왔다. 아이데일은 호주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키 188cm 장신을 자랑하며 볼프스부르크, 파더보른, 베헨 비스바덴에서 뛰며 독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4-25시즌 전반기는 오스트리아 울보르에서 뛰었고 공식전 19경기 나와 7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보강이 필요했던 서울 이랜드는 아이데일을 데려왔다. 이탈로, 페드링요 등 외인 공격수들을 영입하긴 했으나 아이데일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데일은 확실한 피지컬과 성실한 훈련 태도로 서울 이랜드 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외인 중 한 명인 아이데일을 방콕에서 '인터풋볼'이 대면했다.
[이하 아이데일 인터뷰 일문일답]
-태국 전지훈련은 어떤가?
생각보다 더 잘 되고 있다. 훈련이나 전체적으로 팀이 노력하는 게 인상적이다.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숙소가 되게 좋다.
골프 코스도 있고 풍경도 예쁘고 시설도 전반적으로 너무 좋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잘하진 못 한다. 물론 여기서 골프를 칠 생각은 없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가 매우 필요했다. 아이데일을 영입한 이유다.
골을 넣으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게 내 임무다. 팀의 전반적 수준이나 퀄리티를 봤을 때 다들 능력이 좋다. 특히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훌륭해 마무리만 된다면 되겠다는 생각이다. 소명을 갖고 기대에 부응하며 득점을 터트리도록 하겠다.
-2선 자원들과 호흡은 어떤지?
공격수는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인지를 확실히 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연습 경기 때 제대로 맞춰 봤는데 굉장히 괜찮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 시즌 개막을 하지 않았고 많이 남았으니 더 호흡을 맞춰 보겠다.
-외국인들과 합이 잘 맞아 보인다.
소통이 잘 되고 오스마르가 경험도 많으니 이런 저런 정보도 주고 조언도 건넨다. 오스마르가 영어, 포르투갈어 다 할 줄 알아서 서로 연결해주면서 이해를 시켜주는 중이다.
-타가트, 그랜트 등 호주 선수들이 K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
타가트와는 호주 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한 기억이 잇다. 서로 어느 정도 알고 있고 타가트가 한국에서 보인 활약도 잘 안다. 옆에서 봤기에 그 성취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 호주 선수로서 K리그에서 잘해서 인정을 받고 싶다.
-이현주와 베헨 비스바덴에서 뛰며 대한민국에 대해 들었는지, K리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이현주가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해줬다. 6개월 전엔 강원FC에서 뛰는 코바체비치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코바체비치는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뛰어라"고 조언도 했다.
-커리어를 보면 확실히 득점이 터진 시즌이 없었다. 그런 면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한 시즌을 풀로 주전으로 뛴 경우는 많지 않다. 5년 전에 큰 부상을 당하면서 그때부터 몸 상태가 엄청 좋지 않아 벤치에서 출발할 때가 많았다. 그때보다 몸 상태가 확실히 올라왔다. 뛰는 감각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자신이 있기에 몸 관리만 잘하고 훈련으로 생긴 피로만 관리가 된다면 팬들의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다.
-서울에서 지내는 건 기대가 될 것 같다.
시드니 출신이긴 한데 외곽 지역에서 자랐다. 대도시에서 지내는 건 처음이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시간이 날 때 관광도 하며 서울도 둘러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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