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자영업 많은 대전세종충남…체감경기는 더욱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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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자영업 많은 대전세종충남…체감경기는 더욱 가혹

중도일보 2025-01-23 16:1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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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CCSI 하락폭.(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충청권 소비자심리지수(CCSI)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과 자영업자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최근 위축된 체감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CCSI의 괴리 심화로 각종 부작용이 파생되기 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이 23일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괴리 배경 및 시사점 발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CCSI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수준보다 3~4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역별 CCSI를 비교하면, 대전세종충남의 하락 폭은 13.9포인트로 전국 14개 지역 중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개별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34.6%에 달했다. 현재의 생활 형편과 체감경기는 6개월 전과 비교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인식되며, 생활 형편과 경제여건에 대한 전망 역시 계속 좋지 않을 것이란 비중이 우세하다. 2023년 말 대비 2024년 말 기준 향후경기전망CSI는 23.0포인트 떨어졌고, 현재경기판단CSI도 18.0포인트 하락하면서다. 가계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전망도 대체로 지출의 증가 속도가 빨라 소비 여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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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및 대전세종충남지역 CCSI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 본부 제공)

이처럼 전국 대비 대전세종충남지역 CCSI가 최근 괴리가 생긴 이유로는 ▲실물지표와 심리지표 간 연계성 저하 ▲청년층 세대의 부정적 경기인식 ▲전국 대비 비중이 높은 자영업자의 체감경기 저하 등이 지목된다.

대전세종충남은 고령인구 비중이 32.9%로 전국(34.3%)에 비해 낮아 청년층의 비율이 높다는 특징을 지니는데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현재와 미래의 경제여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청년층과 고령층 간 향후경기전망 CSI는 같은 기간 중 최대 15포인트까지 확대되는 등 경기에 대한 인식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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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과 청년층 체감경기 인식차.(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이와 함께 지역 내 소비가 위축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동반된 명목임금 인상, 높은 금리부담 지속 등으로 최근 5년간 대전세종충남지역 개인사업자 신규 등록 건수 전년 대비 증감률이 3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폐업 신고 건수 전년 대비 증감률도 2023년부터 0% 아래에서 10%대로 증가 전환했다. 봉급생활자에 비해 자영업자들은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이 높아 향후 자영업자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에서는 경기와 소비자심리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서비스업과 부동산건설 등 비제조업 부문의 업황 개선 노력과 청년층에 대한 고용지원, 자영업자에 대한 경영합리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재혁 경제조사팀 조사역은 "서비스업 개선을 위해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업황 개선에 기여해야 한다"며 "청년층 심리 개선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 노력과 과도한 차입 등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청·장년층의 경우 채무 재조정 등 합리적인 원리금 상환 방법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시적인 자금 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책자금 지원 방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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