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지수 3개월 연속 하락…중소‧내수 기업 더 우울

[그래프 출처=한국은행]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CBIS)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3일 ‘2025년 1월 기업경기조사’를 발표하고 1월 전 산업군의 CBIS가 8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4p 하락한 것으로 국내 CBIS는 지난 10월 93.0으로 집계된 이후 석 달 연속 낮아졌다. 

CBIS 업황, 자금사정 등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9p 상승한 89.0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군은 제품재고와 업황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1월 CBSI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비교군 대비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BSI는 각각 92.3, 85.3으로 집계됐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93.7, 87.1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CBSI는 83.6으로 전월 대비 3.9%p 하락했다. 다수의 기업들은 채산성과 매출을 주요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