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일은 많은데 축구협회장 선거는 감감 무소식… 현장 행정 혼란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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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일은 많은데 축구협회장 선거는 감감 무소식… 현장 행정 혼란 악순환

한스경제 2025-01-23 15:1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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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엠블럼.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되면서 대한민국 축구계가 혼란에 빠졌다. 두 차례 연기된 선거는 언제 치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현장에선 행정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선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선운위) 구성은 오는 2월 초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선운위 구성이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선거 계획이 나올 수 있다. 

애초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63) 현 회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허정무(70)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지난 8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예정된 선거는 잠정 연기됐다. 이후 선운위는 법원이 지적한 사항들을 논의, 23일로 선거일을 변경했으나 이번에는 신문선 후보가 반박하면서 또 한 차례 밀렸다.

선거가 연기되면서 현장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몽규 회장 체제의 집행부의 임기는 21일 종료됐다. 정몽규 회장은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자격을 유지하지만, 집행부 공백으로 행정 처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 선임이 미뤄졌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U-22 대표팀 정식 감독을 차기 집행부에서 선임하기로 했으나 선거가 연기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U-22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축구협회는 오는 3월 A매치 기간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친선대회에 U-22 대표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식 감독 선임도 하지 못한 채 임시 감독 체제로 친선대회를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3월에 재개되는 만큼 ‘협회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허정무, 신문선 후보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허정무 후보는 22일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는 조속히 정 후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징계 요구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도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신문선 후보도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회장 직무 대행,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한 27건의 비위 사건에 적시된 징계 요구 등 많은 리스크를 풀어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간 줄기차게 주장한 후보 간 토론도 선운위가 구성된 이후 곧장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축구협회는 이달 안에 선운위를 구성하고 2월에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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