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물어줄 테니 다 집어치워"...이이경, LG 사장 출신 父 반대에 데뷔 무산될 뻔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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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물어줄 테니 다 집어치워"...이이경, LG 사장 출신 父 반대에 데뷔 무산될 뻔한 사연

뉴스클립 2025-01-23 15:0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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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배우 이이경이 데뷔 초 동성애를 다룬 영화를 찍는다는 사실에 아버지가 분노했다는 일화를 고백했다.

20일 개그맨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히트맨2'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 황우슬혜, 이이경이 출연했다.

"'백야'가 제 데뷔 영화,

부모님이 대본 보시고 집안 난리 나"

이날 권상우는 이이경에게 "아버지가 LG 사장님 이셨다고 들었다. 되게 부럽더라"라며 이이경의 부친을 언급했다.

이에 이이경은 "당연히 부족함 없이 자란 게 맞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연기하는 걸 많이 반대하셨다. 그래서 연기를 시작할 때 오히려 반감이 컸다. 제가 뭐라도 보여주고 와야지 소리만 치는 사람이 될까봐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이경은 "'백야'가 제 데뷔 영화인데, 퀴어물이다. 동성애 얘기인데 사실 아버지 몰래 찍었다가 부모님이 대본을 보시고 집안이 난리가 났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어 그는 "대본에 '성관계를 한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읽고 충격을 받으셔서 촬영 중에 연락이 왔다. 아버지가 '너 지금 백야라는 작품 찍고 있냐'고 물으시고는 '찍고 있다' 하니 '다 집어치우고 들어와라. 제작비 다 물어줄 테니까 빨리 들어와라' 하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과 권상우, 황우슬혜는 "와 집안이 난리 났대", "LG에서는 허락하지 않는 거지", "아버님 저 양아들이에요' 등의 농담을 늘어놨다.

“영화 찍고 결국 집 나와...당시 자괴감에 빠졌다"

과거 이이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백야’를 통해 선보인 수위 높은 동성애 연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마음을 먹고 한 연기지만, 주위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긴 했다”며 “친구나 가족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백야'
사진=영화 '백야'

그러면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났더니 아버지도 그렇게 네 마음대로 살 거면 집 나가서 살라고 하셨다. 결국 집을 나왔고 ‘영화는 다 찍었는데 다음에 아무것도 못 하면 어떻게 하지? 부모님은 어떻게 하지? 친구에게 말해도 똑같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자괴감에 빠지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이경 부친, LG 사장 출신 이웅범

한편 이이경의 부친은 LG전자 출신으로 LG이노텍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을 지낸 이웅범 씨다. 2017년 기업 은퇴 후 2018년 연암공과대학교 11대 총장에 취임한 뒤 2020년 퇴임했다.

이 전 사장은 2012년 적자를 내던 LG이노텍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등 탁월한 실적 개선을 이끌어 당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현 LX 회장)으로부터 남다른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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