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승부···고물가에 PB 먹거리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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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승부···고물가에 PB 먹거리 ‘훨훨’

이뉴스투데이 2025-01-23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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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매장에 진열된 '노브랜드n24' 상품.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 매장에 진열된 '노브랜드n24' 상품. [사진=이마트24]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PB 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대형트와 편의점은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닐슨아이큐(NIQ)의 ‘유통업체 PB 상품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국내 PB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1.9%에 그친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문별 성장률은 비식품 7.4%, 식품 12.4%로 식품 부문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비식품 지출은 줄이고 음식료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활동은 유지한 영향으로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PB 상품을 늘리며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다. GS25가 지난해 1월부터 선보인 PB ‘리얼프라이스’는 출시 1년여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25는 우수 제조사와 협업해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제조업체브랜드(NB) 상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군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GS25는 분석했다. 출시 초기 6종에 불과했던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계란과 우유, 라면, 김, 쌀, 두부, 콩나물, 등 50여 종으로 확대됐다. 이 중 신선계란과 1974우유는 각각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GS25는 올해 1분기 13여 종의 신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말까지 100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GS25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 [사진=GS리테일]
GS25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 [사진=GS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지난달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단순 계산으로 전 국민이 한 번씩 구매한 셈이다. CU는 득템 시리즈를 통해 라면과 계란, 티슈, 즉석밥 등 생필품을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만 30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누적 1000만 개 판매에 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판매 속도가 6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CU는 득템 시리즈로 60여 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안주류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PB ‘노브랜드’의 매출은 2020년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부터는 편의점 이마트24에도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마트24는 기존 노브랜드 상품과 편의점 전용 ‘노브랜드앤24’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개 점포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올해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맥주 상품 '타이탄'.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맥주 상품 '타이탄'.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PB ‘심플러스(simplus)’의 지난해 3~11월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화장지는 3월 출시 이후 약 28만 개, ‘멀티캠핑 인덕션 가능 그리들’은 8월 출시 이후 약 1만3000개, 샤워용품은 9월 출시 이후 약 12만 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8월 선보인 PB 맥주 상품 ‘타이탄’은 초도물량 7만캔이 3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10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타이탄은 출시 직후 한 달 동안 9초 당 1캔이 팔려나갔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35만캔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최근 후속작 ‘타이탄 블랙’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3월에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면서 PB 상품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의 기준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갖춘 제품이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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