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수년간 이어진 인허가 등 공급 확대 감소가 올해부터 입주 물량 축소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2월 입주 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에 집들이할 가구는 3481가구로 전월 1만8500가구 대비 –81.2% 하락했다.
전국 입주물량은 1만9486가구로 전월 3만9245가구 대비 –50.3% 하락했고 전년 동기 3만1079가구 대비 –37.3% 감소했다.
올해 수도권 입주물량은 부동산R114가 2000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적었다. 전국 입주 물량 중 수도권 물량의 비율 역시 17.9%로 가장 적었다.
전국 입주물량 1만9486가구도 2013년 이후 12년간의 집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는 올해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작돼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 차태회 책임연구원은 “20년도부터 인허가 물량이 점차 축소되면서 최근 입주물량의 축소로까지 이어졌다”며 “2025년이 지난 몇 년간의 공급확대 감소에 따른 입주 물량 축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공급량이 축소해 입주물량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 전월세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의 지속적인 공급량 하락 신호에도 불구하고 공급확대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점이 입주물량 축소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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