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강원 잦은 눈·비…임시공휴일 이후 기온 '뚝'

해안가 높은 너울 전망…연휴 후반 평년 기온 회복

추위가 만든 '비밀의 정원'

(인제=연합뉴스) 지난 19일 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 일명 '비밀의 정원'에 서리가 내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설 연휴 강원에 잦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 중반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의 시작인 24일부터 25일까지 내륙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산지에는 눈이, 동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26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려지겠고, 산지는 밤부터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중반인 27일에도 강원 전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이어지겠다. 설 연휴 당일인 29일부터 31일까지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27일까지 강원도는 평년보다 2∼7도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8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평년보다 3도 내외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특히 설 당일에는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겠다.

30일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7∼31일 동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육상, 해상, 공항, 항만 등 다양한 기상 정보를 날씨누리를 통해 제공한다.

장근일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연휴 동안 날씨 변화가 큰 만큼 기상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보 시점이 다소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연휴 날씨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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