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의결권 논란·중복위임장 확인으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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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의결권 논란·중복위임장 확인으로 지연

한스경제 2025-01-23 12:5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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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중복 위임장 확인 절차와 의결권 논란으로 인해 3시간 넘게 개회되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23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중복 위임장 확인 절차와 의결권 논란으로 인해 3시간 넘게 개회되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23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중복 위임장 확인 절차와 의결권 논란으로 인해 3시간 넘게 개회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총은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자리로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상법 제369조 제3항을 근거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5.42%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이는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하며 상호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상법상 상호주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은 주총에서 유리한 구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했다.

반면 영풍·MBK 연합 측은 SMC가 외국 유한회사이므로 상법상 상호주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최 회장 측의 조치를 "부당하고 불법적인 의결권 제한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하며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주장하고 있다.

주총 현장에서는 중복 위임장 문제로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양측 모두 위임장을 통해 최대한 많은 표를 확보하려는 경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중복된 위임장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주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총은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 경영권 분쟁의 핵심 안건을 다룬다. 최윤범 회장은 전날 순환출자 구조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에 나섰으며 이에 MBK·영풍 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의결권 인정 여부와 표 대결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주총 진행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 사례에도 중요한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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