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AI 인프라 구축 투자 발표...AI기업 일제히 강세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설립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4년에 걸쳐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이날 뉴욕증시에서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43% 오른 147.07 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3조6017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애플과 애플(3조3834억달러)과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13%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6.73% 올랐다.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는 15.93% 급등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개 기업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에 최소 5000억 달러(약 718조5000억원)를 투자해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미 정부는 AI 공장 설립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용이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가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이며, 이를 통해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표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합작사 참여 기업인 오라클을 비롯해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MS,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 등에 쏠렸다.

엔비디아는 새로 건립될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AI 칩을 공급할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