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2024년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 순이익 19조796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고 였던 지난 2022년(44조6216억원) 대비 21조원 이상 높았으며,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로 평가받던 2018년(20조8437억원)의 실적을 상회했다.
4분기 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2%,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했으며 순이익률 역시 41%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이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기업용 SSD(eSSD)의 판매도 확대됐다.
이에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전년 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14조2000억원이었으며 차입금은 6조8000억원 감소한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31%, 12%였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향후 HBM과 고용량 서버 D램의 수요가 빅테크의 AI 서버 투자 확대, AI 추론 기술 중요성 증대 영향 아래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 탑재 PC 및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며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HBM3E의 공급 확대와 HBM4 적기 개발을 통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 수요와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
낸드에 대해서는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회사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해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향후 배당 시 고정배당금만 지급되며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