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스팀 시장에서 지난해 2월 PS5 버전 출시 이후 약 11개월 만에 PC 버전을 선보이는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큰 인기를 누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된 각종 크고 작은 할인 행사가 새해를 맞은 스팀 이용자들을 반기는 모습이다. 금주의 스팀 시장을 살펴봤다.
▲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스퀘어 에닉스가 지난해 2월 29일 PS5를 통해 선보인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게임은 출시 당시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등 평점 집계 사이트에서 평점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하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모은 바 있다. 다만, 단일 콘솔 독점, 시리즈 장기화 등 갖은 사유로 인해 사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거둔 것을 나타내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PC 버전 출시는 앞선 부진과 향후 스퀘어 에닉스의 신작 독점 출시 전략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시 직전의 분위기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난 22일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장식한 데 이어, 출시를 하루 앞둔 23일에도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시리즈 전작인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또한 10위에 올라 신작 출시 효과를 누리고 있다.
▲ 1월 23일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순위(사진=스팀)
스팀의 올해 첫 번째 장르 테마 할인 행사를 비롯한 각종 할인 행사들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점 역시 금주 스팀 시장의 특징이다.
먼저, 스팀은 지난 21일 2025년 첫 공식 할인 행사인 ‘실시간 전략 게임 축제’를 시작했다.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펼쳐지는 해당 행사에서는 패러독스를 대표하는 각종 전략 게임 시리즈 인기작부터 ‘토탈워’ 시리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프로스트 펑크’, ‘매너 로드’ 등 다양한 장르 인기작들의 할인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시작한 특별 할인 행사도 다수다. ‘프로스트 펑크’로 유명한 11 비트 스튜디오 배급사 할인, 올해 시리즈 최신작 ‘둠: 더 다크 에이지’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기 FPS 시리즈 ‘둠’ 프랜차이즈 할인, 23일 막을 올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관련 할인 등이 그중 일부다.
사진=스팀
한편, 2025년 새해 인기 신작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마블 라이벌즈’와 ‘패스 오브 엑자일2’ 두 신작의 경우, 현재까지 별다른 부진을 겪지 않고 있는 ‘마블 라이벌즈’와 달리 점진적인 이용자 지표 하락을 겪고 있는 ‘패스 오브 엑자일2’의 현황이 눈길을 끈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최고 57만 명 이상 스팀 일일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바 있으나, 최근의 경우 일일 평균 20만 명대에 머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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