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유망주 4인에 김혜성을 선정했다.
매체는 총 15명의 유망주에게 각각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 ▲조금 더 보완하면 개막전 출전이 가능한 선수 ▲시즌 중반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등 세 등급으로 나눴다. 김혜성은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 4인에 선정됐다.
김혜성과 같은 그룹에 편성된 선수는 팀 동료인 사사키 로키,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딜런 크루즈, 뉴욕 양키스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가 선정됐다. 해당 선수들은 모두 엄청난 계약금을 받거나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을 받은 선수다. 매체는 이들에 대해 "큰 문제가 벌어지지 않는 한 팀의 개막전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유망주 사사키는 이날 다저스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190㎝가 넘는 큰 키와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사사키는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던 2022년 9이닝 19탈삼진을 기록하며 NPB 최연소 퍼펙트를 달성했다.
크루즈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당시 현지 매체는 크루즈를 신인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크루즈는 타율 0.218 26안타 3홈런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하며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진 못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도밍게스는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양키스에 합류한 거포 유망주다. 스위치 히터인 도밍게스는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만능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매체는 김혜성에 대해선 "매 경기에 나올 수 있으며 타격이 뒷받침되면 니코 호너처럼 유용한 자원"이라며 "많은 도루와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혜성과 비교된 니코 호너는 2024시즌 시카고 컵스의 유격수로 활약하며 타율 0.273 159안타 7홈런 31도루 OPS 0.708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매체는 "KBO에서 김혜성보다 좋은 타격 능력을 보인 김하성과 이정후가 ML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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