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불황인데 현대제철 노조, 성과급 요구하며 주택가서 시위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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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불황인데 현대제철 노조, 성과급 요구하며 주택가서 시위 ‘눈살’

투데이코리아 2025-01-23 10:2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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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지난해 건설 현장에 쓰이는 국내 철근(봉강) 수요가 2010년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철강업계의 시름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 노조가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장외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트럼프 취임 이후 쿼터 축소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제철 노조는 최근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회사에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성과급이 영업실적에 기반해 지급한다는 점에서 노조의 요구가 비합리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감소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현대제철 노조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는 장외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영업이익이 60% 감소한 상황 속에서 이같은 요구는 상식을 벗어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제철이 경영 부담의 가중으로 가동률이 10%대로 떨어진 포항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전면 가동이 중단이 유예된 것도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현대제철 노조가 임단협과 상관이 없는 장소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노조 집회 근처는 학생과 직장인 등이 오가는 일반 주택가인 상황이다.

주택가 근처에서 만난 한 시민은 본지에 “출근 시간에 악질 등의 문구를 보면서 출근하는게 좋지는 않다”면서 “소음도 있고, 통행도 불편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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