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미디어동향 1월 4주]서부지법 폭동, 언론자유 위협

[AP신문 = 김강진기자]

AP신문 미디어동향 1월 4주 ⓒAP신문(AP뉴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서부지법 극우폭동·취재진 폭행 규탄 언론협업단체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일부가 지난 19일 새벽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격분해 서부지법에 난입, 내외부 집기를 부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은 물론, 현장 취재진에 대한 무차별적 폭행과 테러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AP신문 미디어동향 1월 4주]  (1월 16일(목)~ 1월 22일(수)]

■ TBS, 공익법인 지정…재정난 돌파구

서울시 지원 중단으로 재정난을 겪던 [TBS]가 기획재정부에 의해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로써 TBS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기부자들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정관 변경 반려에도 불구하고, TBS는 확약서 제출을 통해 공익법인 지정을 받아냈다.

■ 다음뉴스, 24시간 후 폭파되는 댓글창 개선 착수

24시간 뒤 사라지는 포털 다음뉴스 댓글 ‘타임톡’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이용자 의견을 받는다고 1월 17일 밝혔다. 시범 운영에 돌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 카메라 파손ㆍ기자 폭행...서부지법 폭동, 언론 자유 위협

윤석열 대통령 구속 직후인 1월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재 중이던  KBS, MBC, MBN 등 다수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폭행과 협박을 가했다. 카메라와 영상 장비 파손, 메모리카드 강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언론사는 폭력 행위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9개 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협업단체는 1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폭동 세력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 동아미디어그룹, 미디어솔루션본부 신설

 [동아미디어그룹]에 미디어솔루션본부와 디지털랩이 신설됐다. 미디어솔루션본부는 동아미디어센터에 새롭게 들어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작업은 물론이고 그룹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새로운 전략 수립과 실행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랩'은 편집국과 보도본부에 각각 마련되며  동아미디어그룹만의 디지털 뉴스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레거시미디어 침몰시키는 뉴스 포털 개혁은 필수 불가결"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1월 22일 개최한 '월례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거대 포털의 뉴스 유통 장악으로 인한 양질의 뉴스 감소와 저널리즘 질적 저하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권위 있는 언론단체와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논의의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인 99명 체포…스카이데일리 가짜뉴스 논란

[스카이데일리]가 비상계엄 당시 중국인 99명 체포 및 주일미군기지 압송 등의 허위정보를 보도해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 반박을 받았다. 이 매체는 과거 연합뉴스가 보도한 불법조업 중국선원 사진을 사용하고 헌법재판소 앞 중국인 여성 체포 사건을 왜곡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선관위는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1월 20일 스카이데일리를 형사고발하고 언중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 해임 불복 김의철 전 KBS 사장, 승소

[KBS] 김의철 전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1월 16일 김 전 사장의 승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김 전 사장의 원래 임기는 지난해 12월까지여서 복직은 불가능하다.
┗ 김 전 사장은 1월 16일 입장문을 내고 "저의 해임은 KBS의 정치적 독립성을 전면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이자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 최 대행, TV수신료 통합징수 거부권 행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1일 KBS와 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통합 징수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 KBS와 EBS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 해외 미디어동향

▷ 美보수 언론인들, LA산불은 좌파 때문

미국의 유명한 보수 언론인들이 로스엔젤레스 산불 피해자에 대한 지원 중단을 촉구하고 화재의 책임을 좌파들에게 전가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인정하는 과학자들의 견해와 대조된다. (CNN기사 원문보기)

▷  구글, AP와 최신 뉴스 제공 계약 체결

[구글]이 AI 챗봇 '제미나이'를 통한 실시간 뉴스 서비스 강화를 위해 [AP통신]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사용자들은 AP통신의 뉴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선 기사 원문 보기)

▷ 베트남 '미디어 빅뱅'... 16개 관영 TV채널 폐쇄 충격

베트남 정부의 방송 통폐합 구조조정으로 베트남 제2의 방송사 VTC를 포함해 16개 이상의 관영 TV 채널이 폐쇄되었고, 각 정부 부처의 출판물도 통폐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조직과 공무원 규모를 약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원문보기)

▷ 틱톡, 트럼프 덕분에 기사회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1월 20일 중국계 숏폼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이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1월 19일부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더힐 기사 원문 보기)

▷ 레바논 대통령 대변인에 여성 언론인 최초 임명

레바논의 언론인 나자트 샤라페딘이 대통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레바논에서 대통령 대변인으로는 최초의 여성이다. (리브나뉴스 기사 원문 보기)

▷ 넷플릭스 3억명 돌파…수익 급증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1월 21일 2024년 4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1,9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하여 총 3억 2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새해 들어 구독가격을 또 인상했다. (USA투데이 기사 원문 보기)

■ 미디어 단신

▷ 방통위 운명의 날...23일 이진숙 위원장 탄핵심판

헌법재판소가 1월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할 예정이다. 기각 시 이 위원장은 170여일 만에 복귀하여 2인 체제로 방통위 업무를 재개할 전망이다. 

▷ 티빙, 웨이브에 CFO 파견…속도 내는 티빙ㆍ웨이브 합병

OTT [티빙]은 최근 웨이브에 이양기 전 티빙 최고재무책임자를 CFO로 파견해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 'JTBC 기자, 서부지법 폭동 가담' 정보는 허위

[JTBC]는 1월 20일 입장문을 통해 자사 기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가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인 허위정보라고 밝혔다. JTBC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KBS본부노조, '시사기획 창' 불방 시도 비판

[KBS본부노조]가 1월 16일 성명을 내 〈시사기획 창〉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이재환 보도시사본부장이 제작진과 협의 없이 프로그램 내용 수정을 지시하고 방송을 지연시키려 했다며, 이는 제작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 MBC '손석희의 질문들' 시즌 2 

[MBC]는 앵커 손석희가 진행하는 MBC 토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이 6개월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고 1월 21일 밝혔다. 1월 29일 설특집을 시작으로 10부작을 예정하고 있다. 

▷ 기자협회, 신규회원사 5개 매체 가입 승인

한국기자협회는 2월 17일 2025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로 가톨릭평화방송(CPBC),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투데이신문, 프라임경제, 한국금융신문 등 5개 언론사를  신규 회원사로 가입 승인 의결했다. 신규 회원사포함 회원사는 모두 209곳이다.

▷ 연합뉴스 노조, 편집과 경영 분리 원칙 어긴 경영진 비판

[연합뉴스]노조는 1월 16일 성명을 통해 사장 직속 감사실의 과거 기사 송고 경위 조사를 편집권 침해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러한 감사 행위가 기자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편집과 경영의 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며, 경영진에게 공식 사과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 [네이버]는 모바일과 PC에서 ‘함께 많이 찾는’ 서비스 화면을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적합한 함께 많이 찾은 키워드를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개선한다고 밝혔다. 

▷ 울산 최초 일간지인 [경상일보사]가 1989년 5월15일 창간 이후 2024년 11월1일 지령 1만호를 발간하기까지의 걸어온 발자취를 담고 정리한 책자인 〈경상만리(慶尙萬里)〉를 발간했다.

▷ [KBS]는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훼손해 논란을 빚어 문제가 된 촬영 영상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 [언론중재위원회]는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 대응하고 언론분쟁해결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사무처 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한다고 1월 21일 밝혔다.

▷ [재단법인 불교방송]을 상대로 전 광주불교방송 사장 A씨가 제기한 '직무정지 및 면직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법원이 1월 16일 A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 [㈔전국지역신문협회]는 1월 22일 오전 서울 중앙회 사무실에서 김용숙 중앙회장을 비롯해 임원 및 시·도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년인사회를 겸한 제1차 회장단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 [한국기자협회]는 '제412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에 JTBC '성추행 보살님' 민간인이 움직였다…롯데리아 내란 모의'와, 디스패치 'K팝 아이돌 공익요원 복무부실 추적기'를 선정했다

▷ 대형 참사와 재난 현장 취재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언론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을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월 16일 발의했다.

▷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는 1월 20일 제19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취재 부문 수상작에 JTBC의 '롯데리아 내란 모의'를 포함 수상작 4편을 발표했다.

■ 행사ㆍ이벤트 (언론 관련 행사와 이벤트 등의 소식을 [e-mail]로 보내주시면 AP신문 미디어동향에 실어드립니다)

▷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는 50주년을 맞아 1월 22일 청취자들과 함께 모은 헌혈증 1,000매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했다.

▷ [대한경제]가 창간 61주년을 맞아 〈2024 대한경제 IB(투자은행) 대상〉을 공모한다. 접수마감은 2월 14일까지며 시상식은 2월 26일 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 [전자신문]은 2월 27일(목) 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생성형 AI의 새로운 지평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6회〈CIO SUMMIT 2025〉를 개최한다.

※  이번 주 〈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이 많아 별도 페이지에서 소개합니다.  ☞ (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 바로가기 클릭!) 

출처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https://www.ap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