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2% 그쳐...정치 불안·내수 부진 겹친 탓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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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2% 그쳐...정치 불안·내수 부진 겹친 탓 [한국은행]

뉴스로드 2025-01-23 09:0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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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점 [사진=뉴스로드]
한국은행 본점 [사진=뉴스로드]

정치적 불안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에 그쳤다. 이는 전년 성장률(1.4%)보다는 다소 높지만, 당초 한국은행이 2023년 11월 예상한 2.2%보다 0.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23일 한국은행은 2024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은 2.0%로 집계됐다.지난해 2분기 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하락한 이후, 3분기에는 0.1%로 반등했지만 성장 폭은 미미했다. 4분기에도 0.1% 성장에 그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치(0.5%)보다 0.4%p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비상계엄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와 건설 경기를 위축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것을 두고, 전망 자체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부문별로 보면, 4분기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교육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0.2% 늘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 등 사회보장 혜택 증가로 0.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 등 기계류 호조에 힘입어 1.6% 성장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 분야의 동반 부진으로 3.2% 감소하며 성장률을 0.5%p 끌어내렸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0.3%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와 원유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1%, 0.3% 성장하며 4분기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농림어업(-3.9%), 전기·가스·수도업(-2.9%), 건설업(-3.5%)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6%로,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 이는 교역 조건 개선에 따른 실질 구매력 상승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과 정치적 불안정이 맞물리며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며 "향후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가 2% 성장률에 머문 가운데, 올해는 어떤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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