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생포될 위기 처하자 전봇대에 자살 시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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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생포될 위기 처하자 전봇대에 자살 시도 '충격'

내외일보 2025-01-23 08:2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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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생포된 북한 군인.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생포된 북한 군인.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제95독립공정강습여단 병사 막심은 21일 일본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생포될 위기에 처하자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쳐 자살을 시도했다는 증언을 했다.

막심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습격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통해 다친 북한군 병사 1명을 발견하고 접근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에게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말을 걸었으나, 반응이 없자 그가 북한군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막심은 "그는 다쳐서 방향감각을 잃었고, 우리들은 몸짓으로 그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줬다"며, "그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우리 지시에 따랐다"고 말했다. 이 북한 병사는 20대의 나이로 수류탄과 칼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우크라이나군은 그에게 담배를 제공해 진정시켰다고 한다.

그를 차로 옮기려 했던 중, 그는 콘크리트 전봇대에 2미터 정도 다가가자 갑자기 달려가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고 막심은 전했다. 그는 이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여러 증언에 따르면, 북한군은 포로로 잡히는 것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존 커비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지난달 북한군이 고국에 남아 있는 가족에 대한 보복을 두려워해 투항하지 않고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막심은 북한군의 전투 방식에 대해 "100명 단위로 공세를 펼친다"며, "러시아군보다 북한 군인이 더 잘 훈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군은 정찰용 무인기를 정확하게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북한군을 격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21명의 북한군을 사살하고 4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현재 파병된 북한군의 사망자 수가 300명 이상, 부상자 수는 27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전체 사상자는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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