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LPBA) 7차 투어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정보윤1(24)이 8차 투어 첫 경기에서 베트남 신인에게 져 고배를 마셨다.
22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정보윤은 '베트남 신예' 응우옌호앙옌니(26)에게 24이닝 만에 18:20으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정보윤은 경기 종료 13분가량 남은 상황까지 7:15로 져 패색이 짙었다가 하이런 10점타 한 방이 터지면서 18:15로 역전,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회심의 스리뱅크 샷이 살짝 길게 빠져나가면서 결정타를 놓쳤고, 3분여 남은 상황에서 응우옌호앙옌니가 곧바로 5점타를 반격해 18:20로 재역전을 당했다.
6점째 응우옌호앙옌니의 옆돌리기가 실패한 뒤 시간이 종료 시간까지 20초가 남아 마지막 기회를 얻었던 정보윤은 난구 상황에서 시도한 역회전 원뱅크 걸어치기가 실패하며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7차 투어에서 LPBA 투어에 전격 데뷔한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번 경기에서 '대어' 정보윤을 잡으면서 두 번째 도전 만에 프로 첫 승리를 거뒀다.
응우옌호앙옌니, 김채연과 2라운드 승부…64강 오르면 용현지와 대결
응우옌호앙옌니는 LPBA 투어에 도전한 베트남 2호 선수다. 지난해 '2024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베트남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뒤 LPBA행을 택했다.
LPBA 투어에서는 그보다 앞서 응우옌린뀐이 5차례 투어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베트남 2호 선수인 응우옌호앙옌니가 8차 투어 첫 관문을 통과하고 2라운드(PQ)에 진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보윤은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투어 챔피언 김세연(휴온스)과 강지은(SK렌터카), 이우경, 김보라 등을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오는 역대급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8차 투어 첫 경기에서 복병에게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월드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응우옌호앙옌니는 23일 오후 1시 30분에 김채연(23)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김채연은 이날 1라운드 경기에서 우휘인에게 20:17(31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64강전에서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32강행을 다투게 된다.
한편, 이날 벌어진 1라운드에서는 '초대 챔피언' 김갑선을 비롯해 전지우(하이원리조트), 장가연(에스와이), 최연주, 전애린, 오수정, 황민지, 이유주, 최보람, 전지연, 박가은, 소지혜, 이지연1, 박지현1, 김한길, 등이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상천 딸' 이올리비아(미국)와 이은희가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승리해 1라운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그밖에 한슬기와 강유진은 부전승으로 2라운드에 올라갔고, 두 시즌 만에 복귀한 '미녀 스타' 한주희는 황민지에게 12:23(26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2라운드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박수향, 이올리비아 대 김보라, 전지우 대 김지연3, 장가연 대 원은정, 이유주 대 이지연1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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