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엔씨에너지, 우리로, 빛과전자, 아이윈플러스, 캐리,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엔씨에너지, 우리로, 빛과전자, 아이윈플러스, 캐리,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지엔씨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040원) 오른 1만3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아이윈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8%(375원) 오른 16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약 718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구축을 발표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스타게이트'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규제 완화로 관련주가 정책적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담이 반영되자 관련주가 급등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비상발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윈플러스는 네오팩(NeoPac) 방식 이미지센서 패키징(CSP) 전문업체다. 휴대폰, 노트북 등 카메라모듈에 주로 사용되는 CI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기반으로 패키징 및 테스트를 하여 ODM 사업을 영위 중이다.
특히 양자암호 관련 핵심부품을 개발해 인공지능(AI) 적용 기술까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로는 전 거래일 대비 29.99%(386원) 오른 167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SK스퀘어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의 양자암호통신 핵심 장비인 양자키분배(QKD) 장비 '클래비스XG'에 국내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기능확인서는 TTA 등 공인 시험기관이 정보보안 제품의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시험해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제도다. 인증받는 제품은 국가·공공기관과 해외 수출 시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QKD 장비가 보안기능확인서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QKD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과정인 양자키를 만들고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QKD와 양자키관리(QKMS), 양자통신암호화(QENC) 등 3종으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 장비 중 QKMS와 QENC는 앞서 인증 사례가 있었지만 QKD는 이번 IDQ가 처음이다.
한편 우리로는 IDQ와 단일광자 검출소자를 이용한 초소형 단일광자 검출기 개발에 추진한 바 있다.
빛과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6%(281원) 오른 121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빛과전자가 6G 데이터 전송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빛과전자(구 라이트론)는 5G 네트워크보다 최대 10배의 전송 용량(100Gb/s)을 담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인 'BOSA(Bi-directional Optical Sub Assembly)'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Gb/s 속도에서 양방향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광학 부품이다.
기존 5G 네트워크는 10Gb/s 또는 25Gb/s 광 통신 모듈을 사용했다. 하지만 빛과전자에서 개발한 BOSA 기술은 100Gb/s 양방향 전송이 가능하여 전송 용량을 기존 대비 최대 1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광통신 시장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고성능, 낮은 소비전력, 소형화된 광 통신모듈 제품을 요구하고 있고 20km 이상의 장거리 전송도 필수적"이라며 "이번 기술은 Cylinder형 TO 패키지 구조를 채택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캐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84%(740원) 오른 3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캐리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캐리의 사업부문은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Power Solution 부문으로 나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ESS의 구성요소인 전력변환장치를 자체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과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ESS의 EPC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셀은 전 거래일 대비 29.93%(302원) 오른 131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베셀은 무상감자 후 한달 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앞서 베셀은 지난해 10월 30일 자본잠식 해소 및 결손 보전을 위해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방식은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다.
발행 주식은 8937만2043주에서 감자 후 1787만4409주로 줄었다. 자본금은 446억8602만원에서 89억3720만원으로 감소했다.
베셀은 디스플레이 판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티웨이홀딩스, 하이트론, 두산에너빌리티, 티웨이항공,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인버스, 대영포장, 삼성중공업, 대원전선, 한화오션, 모나용평, 오리엔트바이오, HD현대인프라코어, 삼부토건, TIGER 2차전지소재Fn, SK하이닉스, HMM, 일진전기, KODEX 200, 이수페타시스, 일신석재,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화장품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우리로, 대창솔루션, 와이팜, 폴라리스AI, 우리기술, 한국첨단소재, 고영, 루미르, 비에이치아이, 아이윈플러스, 빛과전자, 로보로보, 한국정보인증, 예림당, 모비데이즈, 아이크래프트, 엑셈, 휴림로봇, KBI메탈, 대명소노시즌, 바이오로그디바이스, MDS테크, 제이씨현시스템, 지엔씨에너지, 쏠리드, 케이씨에스, 블랙야크아이앤씨, 유진로봇, 진영, 제주반도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8일(2,561.15)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11포인트(0.71%) 오른 2,535.8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9억원, 40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26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4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현·선물 동반 순매수는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4포인트(0.86%) 오른 732.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10포인트(0.70%) 오른 731.1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 66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4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9원 내린 1,437.6원으로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이틀 연속 1,430원대를 유지했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완화되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 국내 증시의 반등 동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개장 직전 전해진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 소식에 잠시 주춤했지만, 기존에 트럼프의 SNS를 통해 언급된 바 있어 (이를) 빠르게 소화하며 상승 흐름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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