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지난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의 막대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된 SK하이닉스가 임직원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결정한 성과급 1500%를 오는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별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로 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이는 당초 사측은 노조에 제시했던 1450%보다 최종 성과급 지급 규모를 높게 책정된 수치다. 다만 노조는 이 자리에서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하며 사측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1년 보유할 경우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의 주주참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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