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길 원한다.
우파메카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통해 “난 아직 시간이 있다. 하지만 매우 기쁘다. 우리 팀의 발전,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의 관계, 모두 기쁜 일이다.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재계약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우파메카노는 내년 6월이 뮌헨과의 재계약 만료다.
우파메카노는 2021-22시즌 뮌헨에 입성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수비력과 빠른 발이 뮌헨의 눈에 들었다. 첫 시즌부터 리그 28경기에 출전하여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고, 호평을 받았었다. 2년 차에는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뮌헨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뮌헨이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하는 것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은 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우파메카노를 외면했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나서다가 몇 번의 부상과 퇴장, 잦은 실수 등으로 밀려났다. 투헬 감독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키는 수비를 하는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도전적인 수비를 펼치는 우파메카노는 벤치에 앉혔다. 심지어 3옵션도 김민재였기에 우파메카노는 도통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우파메카노는 뮌헨에 꽤나 중요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4강전에 단 1분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랬던 우파메카노가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 이유는 바로 콤파니 감독의 부임. 투헬 감독이 떠나고 뮌헨 보드진은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다른 전술을 사용하는 인물이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볼 점유 바탕으로 지배하는 축구를 펼친다. 쉴 새 없이 압박하여 높은 위치에서 찬스를 만들고 마무리하려 한다. 이 전술의 약점은 수비 뒷공간인데, 발 빠른 센터백이 이를 잘 커버해내야 한다.
투헬 감독 시절에는 외면받던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중용되기 시작했다.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UCL에서도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김민재와 찰떡호흡을 선보이면서 뮌헨의 탄탄한 수비를 이끌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