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상생기획 ⑥ 철강업계] "어려울수록 상생이다"...설명절 협력사·지역사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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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상생기획 ⑥ 철강업계] "어려울수록 상생이다"...설명절 협력사·지역사회와 '함께'

뉴스락 2025-01-22 17:3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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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철강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상생 지원에 나섰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거래대금 조기 지급과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며 민생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는 주요 철강사들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 지급일을 대폭 앞당겼다. 여기에 저소득층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뉴스락>은 설 명절을 맞아 철강 3사의 상생 행보를 들여다봤다.

(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포스코 '설 상생' 잰걸음...3000억 조기지급·노조 기부 '맞손'

서울 삼성동 포스코그룹 본사. 뉴스락 DB.
서울 삼성동 포스코그룹 본사. 뉴스락 DB.

포스코(대표 장인화)가 설 명절을 앞두고 거래기업과의 상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조까지 가세하며 지역사회 상생에도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약 30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존 매주 2회 지급하던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 대금과 매월 초 지급하던 파트너사 협력작업비를 매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번 조치로 거래기업들은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2주 정도 앞당겨 대금을 받게 됐다.

포스코는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왔으며, 2017년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해 2·3차 거래사까지 혜택이 확산되도록 했다.

포스코노동조합도 상생 행보에 동참했다. 노조는 최근 광양시에 지역사랑상품권 1억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상생에 힘을 보탰다.

이 기부금은 노사가 공동으로 조성한 노사상생기금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래기업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설맞이 나눔경영 확대..."취약계층과 동행"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현대제철(대표 서강현)이 설을 맞아 협력사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대규모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지급 정책에 동참하는 한편, 사업장별 맞춤형 나눔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설 명절 납품대금 조기지급 프로그램에 참여해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 

이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설 명절을 맞아 3500만원 상당의 나눔 활동을 펼쳤다. 저소득층 400가구에 2000만원 상당의 선물 상자를 전달하고, 37개 자매결연 복지시설에 1500만원의 전통시장상품권을 지원했다.

포항공장도 나눔 행렬에 동참해 남구 지역 저소득층 250세대에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청년 구직자를 위한 정장 대여 서비스인 '나래옷장' 운영비로 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우리 이웃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선물을 마련했다"며 "저희가 준비한 작은 정성으로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ESG경영 본격화...직접고용·사회공헌 '두 축' 강화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 전환 심사 종료로 지주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뉴스락]
동국제강그룹 제공 [뉴스락]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이 2025년 들어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내하도급 직원 9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으로, 부산 미혼모 시설 지원과 설 명절 나눔활동까지 이어지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1월부터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동국씨엠의 사내하도급 직원 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동국제강그룹의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적용받게 된다.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DK Walk More, 사랑 모아' 캠페인에는 임직원 1,291명이 참여해 목표치인 1억보를 초과한 1억 2,000만보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1억원의 기부금은 부산지역 미혼모 시설 개선과 양육 교육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설 명절을 맞아 포항시에 전달한 지역사랑상품권 1,000만원은 지역 취약계층 100가구 지원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국제강그룹은 1994년부터 30여년간 설과 추석 때마다 사업장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지원금과 생필품을 전달해왔으며, 2023년 6월 회사 분할 이후에도 이러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치광 동국제강 관리이사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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