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용현 참석하는 23일도 헌재 출석…첫 대면 주목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4차 변론에도 직접 출석한다. 이날 재판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인 신문이 예정되어 있어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질문을 던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21일에 이어 23일도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탄핵 심판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의 출석이 모두 이뤄지면 김 전 장관은 구속된 뒤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대면하게 된다. 

통상 증인에 대한 신문은 양쪽 대리인단이 하게 된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증인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먼저 주신문을 하고, 국회대리인단이 반대신문을 통해 증언의 진실성을 확인하게 된다.

주신문 순서에는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질문을 던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이는 재판장의 소송지휘권에 속하는 영역이기에 문형배 헌재소장이 허가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은 12·3 비상계엄 당시 선포된 계엄령 포고령 1호 작성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김 전 장관이 잘못 베꼈다"고 주장했고,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계엄포고령 작성 과정에서 대통령이 관련 법전을 검토했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