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2% 증가…전체 기부자의 92%가 10만원 기부
17억원 상당 답례품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6만2천126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69억9천2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지난해 총 52억9천400만원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기부 건수도 지난해 4만4천292건보다 40% 늘었다.
시군 별로는 속초시 8억200만원, 강릉시 6억9천700만원, 춘천시와 횡성군 각 4억8천500만원, 강원도 4억5천600만원 등이다.
전체 기부자의 92%가 10만원 기부자였다.
10만원 기부 시 전액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연말정산 하는 직장인들의 참여를 끌어 올렸다고 평가다.
이와 함께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으로 17억원 상당의 도내 지역 특산품이 제공됐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지역화폐를 비롯해 지역 특산 농수축산물, 관광지 먹을거리가 큰 호응을 얻었다.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됐다.
도내 6개 시군에서는 지난해 어르신 고향 사랑 실버카 지원 등 총 10개 기금 사업을 추진했다.
도 관계자는 "고향 사랑의 마음을 담아 도민회, 출향인사 등 많은 기부자가 동참한 결과 70억원 모금 달성을 이뤘다"며 "기존 기부자를 위한 예우를 강화해 지속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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