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영토를 꾸준히 넓히며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한 다이소 매장에 고객들이 계산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다이소는 올해 홈플러스 10개점 추가 입점 계획이 있다. 다이소는 현재▲전체 이마트 매장 131개 중 27개(오는 24일 오픈 목동·과천 포함) ▲롯데마트 111개 중 87개점 ▲홈플러스 126개 중 54개점에 입점해 있다. 마트·슈퍼 등 유통채널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개수는 ▲2020년 253개점 ▲2021년 258개점 ▲2022년 266개점 ▲2023년 290개점 등으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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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뺏겼던 '생활용품'… 다이소로 보완하는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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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으로 신선식품을 키우고 있다. 비식품군은 온라인 채널이 가격 경쟁력을 가졌으나 신선식품은 고객들이 눈으로 보고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식품군은 다이소 입점을 통해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 A씨는 "(대형마트는)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생필품 매장을 다이소로 대체하는 전략이 '오프라인 고객 유입'을 증대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며 "신선식품의 경우 아직까지 고객들이 눈으로 품질을 확인하고 사는 행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생필품은 가격 메리트가 더 우수한 온라인 채널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고객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다이소 브랜드를 들여와 생필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소 제품은 마트에서 직매입하는 비식품군과도 수요층이 달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마트가 직매입하는 상품과 다이소 상품은 가격대나 품질, 디자인 등이 상이해 수요층이 다르다"며 "다이소 입점을 통해 고객에게 비식품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도 규모가 큰 주차장과 식음매장을 보유한 대형마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입장에서는 대형마트의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는 다이소의 집객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이소는 앞으로도 고객 편의 제공 차원에서 다른 유통 채널 입점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이소 전국 매장 수는 ▲2020년 1339개 ▲2021년 1390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 등으로 늘고 있다. 연 매출 역시 ▲2020년 2조4216억원 ▲2021년 2조6048억원 ▲2022년 2조9458억원 ▲2023년 3조4605억원으로 상승세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매출은 4조원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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