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이 변협 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제53대 변협 협회장 선거에서 김정욱 변호사가 6409표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안병희 후보보다 410표 앞선 수치다.
변협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전국 30489명의 변협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조기 투표와 20일 본투표로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12657명으로, 이는 전체의 약 41%에 달한다.
당선 이후 김정욱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협의 미래와 법조계의 발전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이 중책의 무게를 깊이 느끼고 있다”라며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정의로운 법조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법치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21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협회장 당선증 교부식에서는 “변협의 세대교체가 국민의 법조계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당선증 교부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개혁과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공감한 회원들의 지지가 컸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협회는 정치적 성향을 배제하고, 법치주의적 관점에서 사안을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0대인 김 당선인은 과천고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학·석사를 마쳤다.
이후 서울시립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3년 제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2015년 로스쿨 출신 법조인으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맡았다. 또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된 후 연임에 성공해 96~97대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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