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테인리스 후판 21% 잠정 관세···남은 ‘반덤핑조사’ 영향 끼칠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中스테인리스 후판 21% 잠정 관세···남은 ‘반덤핑조사’ 영향 끼칠까

이뉴스투데이 2025-01-22 16:00:16 신고

3줄요약
포스코 직원이 용광로에서 출선구(쇳물이 나오는 출구)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직원이 용광로에서 출선구(쇳물이 나오는 출구)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중국의 저가공세에 국내 철강업계가 고사 위기인 가운데,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 20% 넘는 반덤핑 관세가 잠정 부과되면서 중국산 탄소강 후판 및 열연강판에 대한 국내 반덤핑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 대해 무역위원회가 잠정적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같은 혐의로 당국에 제소된 중국산 열연강판이나 관련 조사가 개시된 탄소강 후판에 대한 처분에도 관세 부과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가 중국산 철강의 저가공세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탄소강 후판과 열연강판에 앞서 잠정적이긴 하지만 스테인리스 후판에 대한 당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은 업계에 고무적인 처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중국산 철강에 대한 무역위 처분도 업계에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는 일종의 시그널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 후판에 부과하는 잠정 덤핑방지관세율을 생각하면, 탄소강 후판에도 최소 20% 이상의 관세가 붙을 수 있다는 업계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스테인리스 후판에 이어 탄소강 후판에도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끼칠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인리스 후판의 연간 수요는 12만t 규모인데 반해 탄소강 후판의 경우 800만t으로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6월 국내 스테인리스 전문업체인 DKC는 중국산 STS 후판의 덤핑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덤핑방지관세 부과에 필요한 조사를 무역위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 무역위는 제456차 무역위원회를 개최해 중국산 스테인리스 스틸 후판에 대해 덤핑수입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피해가 존재한다고 예비판정하고 잠정적으로 반덤핑 관세 21.62% 부과 및 기획재정부 장관 건의를 결정했다.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이어지는 와중에 국내 산업계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이해관계가 갈리고 있다.

중국산 후판을 이용해 배를 만드는 조선업계의 경우 값싼 재료 수급을 원하고 있어 대표적으로 중국산 저가 철강에 불황인 철강업계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형국이다. 반덤핑 관세로 중국산 자재의 가격이 높아질 경우 저렴한 제품 선택지를 하나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내부에서도 반덤핑 관세 조치에 대한 이해관계는 첨예하다. 열연강판을 제조하는 기업들과 달리 열연강판을 받아 냉연강판과 강관을 만드는 하공정 업계의 경우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가 이뤄진다면 결국엔 국내 유통되는 열연강판의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스테인리스 후판은 스테인리스강을 강판 형태로 만든 것 중 두께가 4.75㎜ 이상, 폭이 600㎜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산업용 원자재를 만드는데 주로 쓰이며 일반적으로 조선·강관·각종 생산설비 등 산업용 원자재를 만드는데 필요하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