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이스피싱 실시간 AI 알림 상용화

KT가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실시간으로 찾아 경고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상용화했다. Ⓒ KT

[프라임경제]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실시간으로 찾아 경고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상용화했다.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는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고객에게 '즉시 주의하라'고 알려 통화를 차단한다. 지금까지 사후 피해 복구 중심 보이스피싱 대응에서 나아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능동적 보안 솔루션'인 셈. 

KT에 따르면, 최신 음성인식·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AI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쓰이는 특정 키워드·패턴을 학습하고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금융기관 사칭이나 개인 정보 요구 등 다양한 유형 범죄 수법에 대응 가능하다. 

상용화에 앞서 약 100여명 상당 사내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여기서 얻은 반응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정확도 및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도 했다. 

KT는 해당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에서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나아가 2분기에는 기존 특정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고, 딥보이스(AI로 실제 목소리를 학습 복제 기술)도 판별 가능한 수준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상무)은 "KT의 AICT로 더욱 효과적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신 생활에 기여하겠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는 삼성전자 단말 사용자라면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후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치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