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틀째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자산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22일 SE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마크 우예다 위원장 직무대행은 가상자산 TF를 출범했다.
SEC는 “TF는 SEC 직원 및 대중과 협력해 법적 한계를 존중하면서 SEC를 합리적인 규제 경로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SEC는 주로 집행 조치에 의존해 가상자산을 사후적이고 반응적으로 규제해왔으며, 종종 참신하고 검증되지 않은 법적 해석을 채택해 왔다”고 기존 가상자산 정책을 지적했다.
또 “누가 등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성과 등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무엇이 합법인지에 대한 혼란이 발생하며, 이는 혁신에 적대적이고 사기 행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가상자산 TF는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이끈다.
피어스 위원은 “대중과 함께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자본 형성을 촉진하며 시장 통합을 강화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규제 환경을 육성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TF는 공청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출렁인 비트코인은 취임식 직전에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으나, 취임식에서 가상자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으며 약세를 보였다.
전날 오후 1억5200만원대에 거래된 전날 밤 상승 전환하며 1억57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가상자산 TF 출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49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TF 소식과 함께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수장들은 연내 비트코인 신고가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의 놀라운 성장을 봤고, 전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향후 비트코인은 수백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차드 텅 바이낸스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올해 비트코인은 또 다른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외에 상하원도 가상자산을 지지한다. 따라서 기존 보다 훨씬 더 명확한 규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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