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이 화를 참지 못한 모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 로리 휘트웰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이후 라커룸에서 대형 텔레비전을 훼손했다. 선수들에게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단어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맨유 소식통 ‘mufcmpb’는 “아모림 감독은 라커룸에서 분노를 터뜨렸다. 테이블이 뒤집혔고, 의자를 발로 찼으며, 모든 선수에게 ‘잘 고치든 엿 먹든(f*ck off)’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아모림 감독의 화가 너무나도 심해서 눈물을 흘렸고, 선수들은 조용히 있을 뿐이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브라이튼전 1-3으로 패배했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수비 뒷공간은 허허벌판이었고, 중원 싸움도 전혀 되지 않았다. 공격 작업도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렇다 할 찬스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브라이튼전 맨유의 유일한 유효 슈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이었다.
아모림 감독의 분노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브라이튼전 패배로 맨유는 최근 8경기 1승 수렁에 빠졌다. 그 1승도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 토트넘 훗스퍼전을 시작으로 4연패했고, 리버풀 원정에서 비겼으며 아스널과의 FA컵 64강에서도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리그 순위는 13위까지 추락했으며 강등권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10점 차이가 난다.
선수들도 이런 아모림 감독의 폭발에 적잖이 놀랐을 듯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은 평소에는 경기가 끝난 뒤 조용히 넘어간다. 항상 다음날 피드백을 진행했었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감독 커리어 내내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왔으나 브라이트전 패배로 그 규율을 어겼다”라며 이례적인 일임을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전 패배 이후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이다. 이전 감독보다 더 많은 것을 잃었다. 우리는 이 순간을 살아남아야 한다.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정하고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클럽이든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맨유라면 말할 것도 없다. 정말 힘든 시기이지만 계속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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