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단열재 등 교체…건물 최대 20억원·주택 최대 6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노후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5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을 23일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BRP 융자사업은 창호, 단열재,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사에 드는 비용을 무이자 융자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150억원이다.
주로 주택에 집중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주거건물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건물 부문 70억원, 주택 부문 80억원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건물 부문은 지난해 시작한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와 연계를 통해 에너지 등급이 낮은 건물(D·E 등급)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 15년이 지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로, 주택의 경우 직전년도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만 해당한다.
건물은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천만원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BRP 지원 시스템(https://brp.eseoul.go.kr)을 통해 신청서를 내면 서울시 융자 심의위원회에서 적합성·타당성 등을 심의한다.
공사가 끝나면 약정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BRP 사업에 관심 있는 건물·주택 소유자,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융자 지원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 지원시스템(https://brp.eseoul.go.kr) 공지사항이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 02-2133-9700, 1193)로 문의하면 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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