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펫팸족 시대...유통업계 ‘펫코노미’ 산업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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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펫팸족 시대...유통업계 ‘펫코노미’ 산업 확대한다

투데이신문 2025-01-22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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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의 성장으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식품업체들이 진출했던 사료, 간식 분야 외에도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사진 출처=뉴시스]<br>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의 성장으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식품업체들이 진출했던 사료, 간식 분야 외에도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의 성장으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식품업체들이 진출했던 사료, 간식 분야 외에도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LG생활건강, 대상, 농심 등 다양한 기업들이 펫코노미의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은 28.2%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150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2년 8조5600억원 수준이었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도 2032년 2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세에 풀무원, 하림 등 국내 식품업체들은 펫 푸드 시장에 일찍이 진출했다. 풀무원은 지난 2013년 풀무원건강생활법인을 통해 ‘풀무원아미오’을 론칭했다. 풀무원아미오는 바른먹거리, 생명 존중 등의 철학을 담은 반려동물 전용 사료, 간식 등을 선보여왔다. 2023년에는 풀무원 핵심 계열사인 풀무원식품으로 풀무원아미오를 편입하며 펫푸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하림그룹도 지난 2017년 ‘하림펫푸드’를 론칭해 더리얼·밥이보약 등 다양한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브랜드가 대다수인 사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2023년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료, 간식을 넘어서 반려동물 전용 세제,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생활용품 기업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펫 패밀리’를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동물 기름 왁스를 분해하는 기술을 활용한 펫 전용 세제, 동물 털 제거에 용이한 세탁조 클리너 등을 출시했다. 향후 반려동물과 관련된 섬유유연제 등 세탁용품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지난 2017년 론칭한 브랜드 ‘시리우스’는 자사 온더바디의 발을 씻자와 콜라보한 강아지 전용 풋샴푸 ‘강아지 발씻자’ 등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산하의 현대L&C는 반려동물 양육 가정을 겨냥한 특화 건자재 시장을 공략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사업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펫 전용 바닥재, 벽지 등을 출시했다. 향후 펫 특화 건자재 제품 관련 영업을 강화하며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정성 높은 사료, 건강기능식품의 영역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반려 가구의 86.4%가 반려동물 양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55%가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국내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5445억원에서 2020년 8871억원으로 증가해 반려동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잇따라 반려동물의 건강 관련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기존 식품 개발 기술력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펫푸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식품·용품 브랜드 뽀시래기,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닥터뉴토 등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해 성장하고 있다. 닥터뉴토는 회복식, 유동식 등 기능성 주식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 단백질 드링크, 영양제 등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도 최근 반려견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 관심을 기울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를 통해 반려견 영양제 3종을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관절, 눈,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간식 등 펫 관련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이 넘어선 시점에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료 외 영역은 아직까지 블루 오션인 상황에서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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