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전여빈이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의 욕설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전여빈을 만났다. '검은 수녀들' 관련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전여빈과 송혜교는 '수녀'인데 화가 나면 욕설을 내뱉는다. 송혜교는 담배도 피운다. 이와 관련해 전여빈은 "개성 강한 수녀들로 표현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녀의 모습이 있지만, 우리가 그들을 모두 다 알진 못한다. 분명히 인간적인 면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이하게 구분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에서 수녀들이 욕설 내뱉는 건, 무엇인가를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채기처럼 나온건데, 간절함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욕설 연기할 때 부담감을 갖지 않았다"고 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5년 개봉해 544만 명을 동원한 강동원-김윤석 주연 영화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다. 전여빈은 극 중 유니아(송혜교)와 다른 신념을 가진 '미카엘라 수녀'로 열연했다.
오는 24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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