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원정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종종 희생양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분투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좋은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24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고 픽포드가 잡았다. 전반 27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온 왼발 슈팅이 막혔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골과 경기 막판 터진 히샬리송의 골로 에버턴을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토트넘의 2-3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 동안 패스 성공률 85%(28/33), 유효 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등을 기록했으나 빅 찬스 미스가 한 번 있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현지 평가도 좋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초반에 두 번의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한 번은 박스 안에서 망설이다가 픽포드에게 낮은 슈팅을 날렸다. 그 외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전반 30분 동안 세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두 번은 픽포드의 선방을 이끌어냈다. 첫 번째 장면에선 타코우스키의 멋진 태클에 막혔다. 최소한 한 골이 필요했다”라며 평점 5점으로 평가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피로 때문인지 손흥민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껍데기만 남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픽포드 선방에 그쳤다”라며 평점 3점을 줬다.
원정길에 함께 한 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구디슨 파크까지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존재는 팬들의 감정을 격하게 만들었다. 손흥민 역시 욕설의 표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팬들은 손흥민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그를 옹호하는 영상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가슴 아픈 장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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