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연이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그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를 받아 아내인 한지희씨와 함께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이전의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의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등 숨가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부터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까지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를 비롯,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크 루비오와도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은 삭스 정책책임자와의 만남에서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삭스 정책임자는 "유통업은 소비자들이 AI의 발전상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는 산업"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역시 신기술이 국민 생활 질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워싱턴 D.C에 도착하자마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 투자기업 1789 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미드 말릭,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함께 식사를 하며 관심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다른 프라이빗 사교 행사에서는 오클라호마주 현직 주지사 케빈 스타크를 만났고, 지난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X(옛 트위터)와 우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공동 주최한 프라이빗 행사에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신세계 측은 해당 행사에서 정 회장이 제임스 머스크부터 혁신기업 투자자로 유명한 브래드 거스트너, 케빈 스타크 등 주요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된 영상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봐야 했다.
이번 취임식은 본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면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중앙홀 수용 가능 인원은 600명 정도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 정계 핵심 인사, 해외 정상 등으로 참석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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