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친인척에게 수백억원대의 부당대출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처남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해 주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의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담보와 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은 데 손 전 회장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우리은행의 부당대출을 적발하면서 시작됐으며, 검찰은 이와 별도로 10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손 전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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