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채연 기자] 메탈릭 색상과 반짝이는 소재 등이 강조된 Y2K(2000년대 초반)·Y3K(3000년대 미래 스타일) 트렌드에 따라 은은한 광택이 도는 글로시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뉴발란스는 글로시 컬러 패딩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스타일 수와 물량을 지난 2023년 대비 3배가량 늘렸고,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뉴발란스는 에스파 윈터를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뉴발란스, 타임 투 윈터’를 선보였다. 해당 캠페인에서 선보인 액티브 숏 구스다운 6개 스타일중 4개(실버·글로시 베이지·글로시 블랙·글로시 브라운) 스타일에 글로시 컬러가 적용됐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가 지난해 1조 매출을 달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휠라가 선보인 겨울 패딩 ‘플로우 다운’ 초코 색상은 빠르게 소진돼 최근 품절을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브라운 컬러로 퍼텍스 퀀텀 소재가 적용돼 은은한 광택감이 특징이다. 휠라는 지난해 12월 글로시한 소재의 밀라노 다운의 초코 컬러도 새롭게 출시했다.
F&F가 전개하는 듀베티카도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택감이 특징인 패딩 ‘알로로N’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힙을 자연스럽게 덮는 미드 기장으로, 허리벨트를 통해 슬림하면서도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다.
◇패밀리룩으로 ‘글로시’ 어때요
아이들을 위한 글로시 패딩도 인기다. 이랜드리테일의 패션 브랜드 운영법인 이랜드글로벌에서 전개하는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이 지난해 출시한 다운점퍼 ‘시그니처 힙해다운’은 지난 2023년보다 지난해 400% 많이 팔렸다.
크롭 디자인의 ‘시그니처 힙해다운’은 다양한 빛이 도는 글로시 소재가 적용됐다. 물세탁과 건조기 사용에도 품질 변화가 없고 덕다운 충전재와 경량 소재가 사용됐다. 글로시 블랙·글로시 실버·글로시 크림·아이보리·믹스 블랙 5컬러로 구성됐다.
블랙야크 키즈는 광택감을 자랑하는 ‘BK사크L 다운자켓’을 선보였다.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RDS 인증 덕 다운 재킷으로, 탈부착 가능한 풍성한 후드 에코 퍼와 주머니에 달 수 있는 퍼 방울 키링이 포인트인 여아용 아이템이다. 화이트·블랙 구성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약 2달 만에 판매율 50%를 넘는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BK사크L 다운자켓’과 함께 매치하기 좋은 ‘BK패딩귀마개’ 역시 겉감에 글로시한 원단을 사용했다. 지그재그 퀄팅으로 깔끔한 포인트를 더한 아이템으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귀에 닿는 부분에는 부드러운 열풍 퍼가 있어 착용감을 높였다. 크림·블랙 색상으로 출시했다.
휠라 키즈는 메탈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글로우 구스 다운’과 샤이니 한 갑피 소재를 적용한 ‘미러볼 부츠’를 출시했다. 나이키 키즈의 ‘나이키 샤이닝 다운 아우터’는 은은한 광택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MLB 키즈가 하이퍼 라인으로 출시한 ‘하이퍼 메탈배색 숏다운 보스턴 레드삭스’는 재입고됐다. 해당 제품은 유러피안 덕다운을 사용해 보온성이 좋으면서도, 메탈 글로시 원단과 립스탑 원단으로 탄탄한 소재감을 살린 제품이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키즈는 성인용 인기 아이템 ‘푸퍼’라인을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입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글로시 소재에 광택감을 더한 ‘오로라 아이보리’ 컬러를 선보였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겨울이 늦게 찾아와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의 패딩 수요가 증가하면서 독특한 광택감으로 일상에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글로시 패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패밀리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동용 글로시 패딩 출시도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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