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로 뭉친' 두산에너빌리티, 美 가스터빈 시장 정조준

2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진행된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앞줄 왼쪽 3번째)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앞줄 왼쪽 4번째)이 국내 협력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뉴스락]

[뉴스락]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 국내 협력사들과 손잡고 미국 가스터빈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1일 창원 본사에서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임경규 발전처장을 비롯해 거상정공, 대영금속 등 9개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선 정연인 부회장과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가 핵심이다.

참여사들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한국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팀 코리아가 겨냥하는 시장은 미국 내 7F(150MW급)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이다.

7F 가스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940기 이상이 설치됐으며, 이 중 660기 이상이 미국에서 가동 중이다.

연간 1조 원 규모로 전망되는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운영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에서 검증된 경쟁력과 현지 자회사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2018년부터 7F 가스터빈 고온부품 성능개선 설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엔 한국남부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의 7F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과 케이싱 교체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