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영국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캐러거는 아모림 감독의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발언을 두고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부진이 심각하다.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가고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크게 변하는 건 없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5무 10패로 13위다.
최근 아모림 감독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마도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며 “설명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고 문제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떤 상황이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실적이 저조하다. 맨유는 말할 것도 없고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구단도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패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정말 힘든 순간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 상대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보다 낫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다. 나는 지금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힘든 순간이다.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정말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캐러거는 “나는 개리 네빌만큼 맨유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내가 들어본 감독들의 발언 중 가장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말 중 하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라고 반응했다.
얻을 게 없다는 의견이었다. 캐러거는 “아모림 감독이 그걸로 무엇을 얻는지, 어떤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 맨유가 형편없는 팀이라는 걸 안다. 지난 몇 년 동안 맨유는 그렇게 했다. 힘든 시즌이라는 것도 알고 형편없는 시즌이라는 것도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시즌 동안 아모림 감독을 따라다니는 말이 될 것이다. 그는 그곳의 기자들에게 헤드라인을 내줬다. 감독으로서 왜 그렇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자신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맨유 라커룸에 있는 선수에 대한 동정심은 별로 없다. 몇 년 전부터 농담거리가 됐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감독이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라커룸에 들어가서 계속해서 선수들을 키우고,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주려고 노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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