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식 아레나 행사장(워싱턴 시내 캐피털 원 아레나)에는 2만 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말했다.
또 "취임식 만찬 행사 중 하나인 안보 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에도 왔는데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리버티볼, 스타라이트, 커맨더볼 행사가 모두 월드컨벤션 센터에서 층별로 동시에 진행하는 관계로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오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며 "좀 더 기다려 보고 참석 여부(치프볼 행사 등)를 결정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20일(현지시각)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미국 의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극한파 예보로 의회의사당 내부 로툰다(중앙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미국 대통령이 실내에서 취임식을 치른 것은 지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40년 만이다.
야외 취임식을 예상하고 22만장 이상의 취임식 초청장을 배포한 트럼프 측은 로툰다홀이 약 6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관계로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 대형 TV 전광판을 설치해 취임식을 볼 수 있게 했다. 나머지 20만명은 취임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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