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은 대통령이 되면 그 가족들은 정치관여나 이권개입이 금지 되고 임기말까지 감시의 대상이 되나 미국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가족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각종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된다"며 "그걸 비난하지 않고 당연시 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1기 때는 딸인 이방카가 실세였는데 2기 때는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실세라고 한다"라며 "미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공식적인 인사보다 막후 실세가 더 강한 나라가 미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국정농단이라는 비난이 없는 나라가 미국이다. 우리와는 정치 문화가 전혀 판이하다"며 "그래도 미국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며 "취임식 만찬 행사에도 왔는데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미국인들은 참 열성적이다. 하기사 세계 각지 수십억명 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들이라서 그런지,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며 "오늘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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