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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4년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바로 파리기후협정 가입 등 바이든 정부에서 내려졌던 78건의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지난 2021년 국회의사당 난입 혐의로 기소된 지지자들을 사면했다.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47대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8세 7개월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며 미국 역사상 100여년만에 연임에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한 뒤 "임기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하고 훨씬 더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힘은 모든 전쟁을 종식할 것이며 매우 분노하고 폭력적이고 완전히 예측불가능해진 세계에 통합의 새로운 정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어 서부 개척 등을 비롯한 미국의 영토 확장 역사를 설명하면서 "프런티어 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 있으며 다음 모험에 대한 부름이 우리 영혼속에서 울리고 있다"면서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혀 신확장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아울러 구체적인 정책도 공개하면서 "우리는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련의 역사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서류없이 입국한 사람들의 심사 대기기간중 미국내 체류를 불허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불법 이민자 차단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위기는 막대한 정부 지출과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의해 주도됐다. 땅을 파고 파라"며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겠다는 정책실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난해 7월 유세중 총격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하나님은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나를 살리셨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 1월 20일은 해방의 날"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주로 국내 정책에 초점을 맞췄고 국제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해결책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우선주의'와 '안보 무임승차 불가', '힘에 의한 평화', '관세 제일주의' 등을 국정핵심기조로 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세계질서는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각 국 정상들은 한 목소리로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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