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턴트 장착' 삼성 AI 전자칠판, 미래형 디지털교실 발판

삼성전자 '2025년형 AI 전자칠판'으로 AI 어시스턴트(Assistant)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 삼성전자

[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미래형 디지털 교실 조성을 위해 각종 발판을 조성하고 있어 업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5'를 통해 혁신 AI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2025년형 '전자칠판' 신모델을 공개하는 것이다.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는 약 130개국 600개사 3만명 이상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교육 기술 전시회다.

2025년형 AI 전자칠판(모델명 WAFX-P)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65형·75형·86형 총 3종으로 이뤄졌으며,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Android) 15'가 탑재됐다. 특히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교육용 솔루션 '삼성 AI 어시스턴트(Samsung AI Assistant)'가 새롭게 적용됐다.

삼성 AI 어시스턴트는 △수업 중에도 화면 이미지·텍스트에 원을 그리면 원하는 정보·콘텐츠를 찾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수업 내용을 자동 요약하는 'AI 요약(Summary)' △선생님 음성을 분석해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하는 '자동 전사(Transcription)' 등 상호 소통하는 수업 환경을 조성하도록 돕는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더불어 이번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와 앱에 대한 호환성 인증 'EDLA(Enterprise Device Licensing Agreement)'를 통해 구글 클래스룸 및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터치 화면에서 필기 동작과 콘텐츠 제어 동작을 매끄럽게 전환하는 '스마트 노트온(Smart Note-On)' 기능과 여러 판서 파일 포맷을 활용 가능토록 변환하는 '파일 컨버터(File Converter)' 기능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형 AI 전자칠판은 고성능 프로세서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를 갖춰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4.8 TOPS(초당 4.8조회 연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AI를 활용한 교육용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16GB 메모리(RAM)와 128GB 스토리지(SSD)를 탑재한 동시에 최대 450니트(nits) 밝기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화상회의가 가능한 4K 해상도 빌트인 카메라를 비롯해 △20와트 우퍼 스피커 △마이크 등도 적용됐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최대 50개 포인트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미래형 디지털 교실 조성을 위한 다양한 AI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도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환경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기능이 탑재된 전자칠판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한층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AI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Bett 2025에서 구글 EDLA 인증을 받은 65형·75형·86형 '2024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F)'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WAF 시리즈 대상으로 최신 전자칠판 AI 기능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전자칠판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