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은행권이 2025년 설날을 맞아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의 대규모 금융지원으로 소비위축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해 설 명절에 따른 금융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락>뉴스락>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은행권의 행보를 알아본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설 명절을 맞이해 2월 14일까지 '설날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신규대출 3.5조원, 만기연장 5.5조원 등 총 9조원이다.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할인어음 등 결제성 대출에는 기업당 최대 0.3%p의 추가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역사회 이웃에게 온기를 전달했다.
전국 12개 지역영업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쌀과 고기, 과일 등의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5년 동안 진행됐다. 지금까지 총 14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21만2천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기업금융부문 엄을용 부행장과 임직원들이 모여 서울시 마포구 소재 삼동보이스타운을 찾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설맞이 나눔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한 우리쌀과 떡국 떡, 제철과일, 생필품을 삼동보이스타운 아이들에게 전했다.
삼동보이스타운은 가정해체를 겪은 아이들을 보호·양육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엄을용 부행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그룹 차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을 개최해 지난해 그룹이 추진한 주요 사회공헌을 돌이켜보고,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임직원, 사회복지사, 경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과 범죄피해자를 지원한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1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본행사인 '아름다운 동행 실천 선포식'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대표 2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의 나눔과 동행을 약속하며 의지를 다졌다.
그룹 사장단과 '아너스 봉사클럽' 회원 40여명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수색동 일대 취약계층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떡국, 갈비탕 등 명절음식과 선물키드를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일부터 한 주간 '설맞이 상생 캠페인'을 진행한다. 남대문시장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해 취약계층 아동, 조손가정, 가족돌봄청년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중소기업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운영해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경기상황 변화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도 예외없이 상생을 실천했다.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은 2025년 첫 신년활동으로 서울 종로구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에서 '청년 새해 희망 식사 나눔'을 진행했다.
청년들에게 새해 희망과 격려를 전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뜻깊은 행사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에서는 소고기 떡국을, 이화여대점과 정릉점, 낙성대점에서는 김치찌개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임직원 봉사단이 금융, 영어교육을 지원하는 아동보육시설의 보호아동을 초대해 설날 맞이 떡국을 대접하고 복주머니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부터 '청년 희망 길어올리기'라는 비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문간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청년들과 함께 운영되는 공간으로 한국씨티은행 임직원 봉사단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무료 식사 제공과 배식, 청소봉사를 하고 있다.
은행권 총 73.4조원 규모 특별자금 대출지원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지원규모는 각 은행별로 15.1조원, NH농협은행은 13조원으로 특별 금융지원 대출규모는 총 73.4조원이다.
특별 금융지원 대출은 신규대출과 만기연장으로 나뉘며 신규대출은 총 32.2조원, 만기연장은 총 44조원이다.
최근 실물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은행도 지역사회 상생활동에 동참했다.
iM뱅크(은행장 황병우)은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2025 설날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 5천억원, 만기연장 5천억원 규모로 총 1조원 대출이 제공되며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해 편의를 제고했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며,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신용등급 및 거래조건에 따라 최대 연1.50%p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iM뱅크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온누리 상품권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총 1억1천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기부를 진행하며, 해당 온누리상품권은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2,05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iM뱅크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통한 전통시장 사용장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의 부산은행(은행장 방성민)과 경남은행(은행장 예경탁)은 총 1조6천억 규모의 'BNK 2025년 설날특별대출'을 실시했다.
오랜 침체와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오는 2월 28일까지 각 은행별로 8천억원(신규 4천억, 만기연장 4천억)씩 총 1조6천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이며,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고 1.0%p 금리감면도 제공할 방침이다.
BNK부산은행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부산은행이 선(善)결제합니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은 인근 가게에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으로 하는 캠페인으로, 민간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소비촉진을 일으키는 지역경제 활력제고 활동이다.
부산은행 전 영업점은 인근 가게 3곳 이상을 선정하여 연간 업무추진비 50%를 선결제한다. 특히 이웃 소상공인들이 따뜻하고 넉넉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전에 최대한 많은 금액을 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설날 맞이 사랑나눔 사업'으로 창원시에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부침가루, 고추장, 참치, 당면, 김 등 식료품 18종이 담긴 꾸러미는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2천세대에 나눠 지원한다.
BNK경남은행은 설날 전까지 창원시를 포함한 경남지역과 울산지역 취약계층 총 6150세대에 3억75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입찰에서 최종 선정된 지역 스타트업인 '삼백육십오'가 식료품 꾸러미 물품 납품과 유통을 맡아 진행하는 만큼 지역 재투자 및 스타트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은 2월 28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총 6천억원 규모의 '설 명절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으며,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 업체의 요청을 신속히 반영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자금 3천억원과 만기연장 3천억원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대 30억원 이내다. 신규자금에 한해 최대 연 1.5%p 우대금리를 제공하여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특별자금 지원을 비롯한 신속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형은행부터 지역은행까지 설 명절을 맞이해 은행권의 지역경제와 취약계층과의 상생 활동이 진행중이다.
특별 자금 대출, 소상공인 선결제, 지역화폐 상품권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금지원부터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과 소외가구에게도 대명절인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식료품까지 따뜻한 나눔이 오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활동으로 지역의 동반자로서 은행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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