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송혜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혜교는 “제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할 때 캐릭터가 ‘시X 공주’였다. 근데 욕을 너무 못해서 짧은 ‘시X’을 하는데도 지적을 받았다. 억양이 그게 아니라고 했다. 강하게 딱 들어가는 악센트가 있는데 그게 안 됐다”고 떠올렸다.
송혜교는 “그때 제가 30대 초반이라 그랬던 거 같다. 살면서 욕이 조금 는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 욕하는 연기할 때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송혜교는 “사실 어려웠던 건 흡연이었다. 살면서 몸에 안 좋은 건 하나만 하자는 주의라 술만 마신다. 처음 대본을 보는데 흡연하는 장면이 꽤 있었다. 첫 등장이 또 흡연이니까 고민이 됐다. 흡연하는 분들은 진짜인지 아닌지 안다고 했다. 첫 등장부터 ‘가짜네’ 하면 유니아(송혜교) 자체가 가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 담배 피우는 친구들이 있어서 영화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안 피우다가 피우니까 목도 좀 아팠다”며 “지금은 끊었다. 안 피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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